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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DBMS 저조한 성장의 원인 0 0 99,999+

by 티베로 국산 DBMS 국내 DBMS 시장 [2017.03.27]


개요

외산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해당 제품의 고비용 유지보수 정책 및 라이선스 분쟁 등에 수년 전부터 많은 불만들을 가지고 있음은 여러 언론 기사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관들의 보고서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DBMS가 아닌 다른 종류의 제품에 대해 수년간 이러한 불만이 누적되었고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이 존재한다면 아마도 해당 국산 제품으로의 사용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졌을 것이며 동시에 기존 외산 제품의 점유율은 큰 폭으로 하락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DBMS 시장에서의 외산 제품의 점유율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1장에서는 본 현상(특정 제품에불만이 많아도 쉽게 변경하지 못하는)의 이유라고 할 수 있는 DBMS 제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알아보고 그 특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속 회사 가 전환대상 DBMS로 티베로를 선택한 이유를 살펴보기로 한다.

국산 DBMS 저조한 성장의 원인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2016.06.30 upload)의 소프트웨어산업 연간보고서(2015년)에 의하면 국내 DBMS 시장의 2015년 국내기업 점유율은 9.7%이다(그림 1-1). 2013년도 10.4%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했지만 이후 2년 연속 10% 벽을 넘지 못하고 외산 기업들에 국내 DBMS 시장을 90% 이상 내주 고 만 것이다.

공공기관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기업들이 데이터를 해당 기업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인식하고 그에 따라 관련 산업 및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현시대에서 국내기업들이 외국기업들의 장벽에 막혀 날개를 펴지 못함은 국가 경 쟁력 관점에서도 매우 슬픈 일이다.

외산 DBMS 기업들의 비싼 유지보수 비용정책 및 국내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한 수십, 수백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분쟁으로 인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도 수십 년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국내기업들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그림 1-1] 국내 DBMS 시장 국내기업 점유율(출처 :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 한국 데이터베이스 진흥원)

"DBMS의 변화는 어플리케이션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특정 쿼리의 성능이 나오지 않아 관련 테이블에 인덱스를 변경하여 해결했는데 해당 테이블을 참조하고 있는 다른 쿼리의 실행계획이 변경되어 성능이 저하된 경험을 DBA라면 한 번쯤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해당 테이블이 매우 많은 쿼리에서 참조하는 공통의 성격이라면 단순히 인덱스 한 개를 변경한 것뿐인데 상당히 많은 곳에서 성능저하가 발견될 수도 있다. 따라서 변경한다면 상당한 성능 개선이 예상되는 여러 가지 DBMS 작업들을 그 부작용으로 인한 성능 악화가 의심스러워 시스템의 성능저하가 확연히 드러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변경하지 않고 DBMS를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다.

(이러한 부작용이 없으려면 변경하려는 작업의 의미와 영향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변경 이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화된 DBA 및 어플리케이션 담당자의 이해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대부분의 데이터베이스는 업무 시스템 오픈 이후 사용량 및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개발 시 이러한 상황을 100% 예상하고 완벽하게 스키마를 구축할 수 없으므로 특정 시간이 지나면 최초 문제가 없던 어플리케이션도 성능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DBMS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DBMS를 모니터링하고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선 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성능을 안정화해야 오랜 기간 고가의 DBMS를 잘 사용할 수 있음에도 전문화된 DBA의 부재, 변경에 따른 성능 악화의 두려움 등으로 변경을 주저한다

위와 같은 DBMS의 변경 작업의 어려움(작은 부분이라 할지라도)을 이해한다면 왜 아직도 많은 외산 DBMS 사용자들이 낮은 버전의 DBMS를 사용하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로 현재 버전에서 운영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신규 버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지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DBMS 벤더들은 출시 이후 특정 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다 알려지지 않은 버그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패치 등의 지원을 하지 않고 신규 버전에 대한 신기능, 안정성 등을 열렬히 홍보하며 업그레이드를 권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자는 버전 업그레이드를 꺼린다.

물론 DBMS 특성상 24시간, 365일 운영되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시 발생할 다운 타임을 감수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발생할 문제를 예상할 수 없다는데 있다.

제조사들 중 일부는 구 버전의 부하를 캡처 신규 버전에 재현하여 수행되지 않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쿼리들을 미리 파악하여 대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업그레이드 시에 지원하고 있지만 이 또한 대부분 어플리케이션을 변경(쿼리를 변경)하여 해결하므로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DBMS의 작은 변경도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DBMS 자체가 가지고 있는 어플리케이션과의 상호 의존성을 고려한다면 기업 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혹은 어플리케이션 관리자에게 DBMS 제조사의 변경은 받아들이기 너무나 큰 위험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국산 DBMS 점유율이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는 원인이다

그림 1-2와 같이 국내 DBMS 시장은 연평균 7%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외산 DBMS 3사가 시장의 90%를 점유하며 대부분의 이익을 취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국내 DBMS 시장은 2014년도에 약 5천 8백억 원 규모를 형성하였으며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3사가 9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라클의 경우 60% 정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오라클은 고가의 가격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특히 유지보수 정책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는 신규 라이선스 매출보다 유지보수 매출 비중이 높은데 기인하며 결국 사용자의 총 소유비용에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시장을 미리 선점한 외산 DBMS 제조사 입장에서는 사용자가 타사의 제품으로 쉽게 변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월적 지위에 있을 수밖에 없으며, 특정 정책이 불합리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사용자의 주장에 협의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러므로 그들의 정책이 싫다면 수많 은 위험성을 사용자가 감수하고 DBMS 전환을 준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 [노트 1] 국산 DBMS 점유율이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
  • 소프트웨어산업 연간보고서(2015년)는 동일 현상에 대해 아래와 같이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본 서적의 생각과 일치한다.
  • “외산 제품의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산 제품 선호현상 지속, 국내 제품으로의 전환에 따른 위험 요인 감수 및 어플리케이션 수정 부담, 국내 DBA(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역량 취약등이 국내 DBMS 제품 시장 점유율 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

  • - 해당 강좌는 도서 " [우리 회사 데이터베이스를 티베로로 변경하기]"의 내용을 옮겼습니다.
  • - 해당 도서는 기간계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를 티베로로 전환하는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무자가 DBMS 전환 과정과 실제 적용 사례, 문제 해결 과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강좌 URL : http://www.gurubee.net/lecture/2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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